LA한인회 "루프탑 코리안 소환… 트라우마 이용말라"
06/10/25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돌연 1992년 LA 폭동 당시 무장 한인의 사진을 SNS에 올려 비판받고 있습니다.
LA한인회는 한인들의 지난 트라우마를 어떤 목적으로든지 절대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LA한인회는 어제 'LA지역 ICE 활동 관련 긴급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지난 33년 전의 LA폭동 당시 '루프탑 코리안(rooftop Korean)'을 언급하며, 이번 소요 사태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지난 6월 8일 엑스(X, 옛 트위터)에 게재하는 경솔함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 대통령의 장남이자, 약 1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그의 행동은 살얼음과 같은 지금 시기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한인들의 지난 트라우마를 어떤 목적으로든지 절대로, 절대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8일 "루프탑 코리안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며 1992년 LA 폭동 때 스스로 자경단을 조직해 옥상에 올라가 상점가를 지키던 한인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당시 무장한 한인들을 일컫던 말이 루프탑 코리안입니다.
다만 이번 LA 시위를 1992년 폭동 사태와 비교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트럼프 주니어의 게시글도 갖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루프탑 코리안 사진을 올리기 전에도 X에 "언론이 '평화로운 시위'로 표현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외국 침략자들이 자국 국기를 자랑스럽게 흔드는 폭동"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