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난임 클리닉 테러 공범 30대 한인 남성 체포
06/05/25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난임 클리닉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공범이 30대 한인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발생 직후 유럽으로 도주했던 용의자는 폴란드에서 체포돼 어제 뉴욕공항을 통해 송환됐습니다.
연방 검찰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난임 클리닉 폭탄 테러범에게 폭탄 원료 등 물적 지원을 제공하고 도운 혐의로 워싱턴주 켄트 출신의 32세 남성 대니얼 종연 박(32)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뉴욕포스트는 박씨가 미국시민권자라고 전하면서 그를 "워싱턴주 출신 남성"으로 지칭했습니다.
박씨가 한국의 고유한 성씨이며 그의 중간 이름이 한국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주 출신 가이 에드워드 바트커스(25)와 함께 팜스프링스에 있는 난임 클리닉을 폭파하려 공모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바트커스는 사건 당일 폭발물을 실은 자신의 차량을 난임 클리닉 건물 앞에서 폭발시켜 건물 일부를 파손시키고 인근에 있던 사람 4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바트커스 본인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검찰은 바트커스와 박씨가 극단적인 '반(反)출생주의'를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2년 10월부터 폭발 위험이 높은 물질인 질산암모늄을 대량으로 구매했으며, 올해 1월 바트커스의 집으로 질산암모늄 81.7㎏을 보냈습니다.
이후 박씨는 바트커스의 집으로 찾아가 1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함께 지내며 폭발물을 만들어 실험했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집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강력한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트커스가 범행을 저지른 날로부터 4일 뒤 박씨는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달아났습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폴란드 정부에 박씨의 송환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30일 폴란드에서 현지 당국에 붙잡힌 박씨는 전날 밤 뉴욕 공항을 통해 송환돼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박씨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