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 News
104년 전 흑인 학살 참사에 1억 달러 배상
06/03/25
중남부 오클라호마주(州) 털사시에서 100년 전 발생한 흑인 학살 참사에 대한 배상이 추진됩니다. 당시 이틀 동안 흑인들이 거주하는 1천 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되고 흑인 주민 300여명이 살해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장이 104년 전 발생한 흑인 참사에 대한 배상을 위해 1억500만 달러 달러 규모의 신탁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털사 흑인 학살은 1921년 5월 31일부터 이틀간 발생했으며 백인 폭도들이 흑인 거주지역인 그린우드를 습격해 1천250채의 가옥을 초토화했고, 흑인 주민 300여명을 살해했습니다.
그린우드는 당시 '블랙 월스트리트'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부유한 흑인 거주지역이었지만, 이후 폐허가 됐습니다.
털사시는 2021년 학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고, 첫 흑인 털사 시장이 된 먼로 니콜스 시장이 '복원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상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1억500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신탁 자산 중 절반 이상은 노후 건물 정비와 지역 환경 개선에 쓰이고, 나머지는 주거 지원을 위한 기금과 중소기업 보조금, 장학금 등에 사용됩니다.
당시 학살에서 살아남은 주민 중 아직 2명이 생존해 있지만, 이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생존자들은 오클라호마 법원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기각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