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하는데… CDC '백신 권고 중단'
05/28/25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정기 접종을 더 이상 권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 변이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CDC 권고가 과학과 증거를 기반으로 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것으로, 매우 우려스럽다"는 지적입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 집단에서 어린이와 임산부를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국(FDA)의 마티 마카리 국장이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 한해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그동안 보건 당국은 감염병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매년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권장해 왔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임상 자료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매년 부스터 샷을 권장해 왔다"며 기존 권고가 과학적 근거 없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과거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여러 백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지난 2021년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을 철회하라는 청원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에는 해당 백신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백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케네디 장관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과 결정 과정에서 어떤 정보가 활용됐는지 등 추가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CDC 자문위원회의 공식 논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중국과 홍콩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재유행의 조짐까지 있어 백신 접종 권고 중단은 섣부른 결정 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에서 매주 약 350명이 코로나19로 묵숨을 잃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