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수감자 사망 사건, 교도관 혐의 시인
05/16/25
지난해 12월 뉴욕주 마시교도소에서 백인 교도관들이 흑인 수감자를 집단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사건 현장에 있던 한 교도관이 "구타 과정 중 발생한 피해자의 혈흔을 닦는 등 증거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뉴욕주 오네이다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마시교도소 소속 교도관 니콜라스 젠틸레(36)는 '로버트 브룩스 사망 사건'에 관한 물적 증거 조작 미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판사와 검사의 심문 과정에서 젠틸레는 "동료 교도관들의 집단 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고, 피해자의 혈흔을 닦아냈으며, 관련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유죄 인정 합의에 따라 젠틸레는 1년 조건부 석방을 선고받았습니다.
교도관에서 사임하고, 항소권도 포기했습니다.
'로버트 브룩스 사망 사건'은 지난해 12월 9일 밤 뉴욕주 오네이다 카운티에 있는 마시교도소에서 흑인 남성 수감자 로버트 브룩스가 교도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결국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숨진 사건 입니다.
사건 직후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교도소 의무실에서 교도관들이 약 20분에 걸쳐 브룩스를 구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교도관들은 수갑을 찬 브룩스를 둘러싼 채 폭행했고 구둣발로 브룩스를 발로 차고 얼굴에 피가 묻은 그의 목 부위를 잡아당겨 강제로 진료대에 눕혔습니다.
이어 브룩스의 머리와 가슴, 엉덩이를 주먹으로 구타하고 성기 근처를 발로 찼습니다.
몇몇 교도관이 번갈아 가며 브룩스를 무차별 폭행하는 동안 다른 교도관들이 태연하게 그 주위를 서성거리거나 입구에서 지켜보는 등 폭행을 제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브룩스는 병원으로 실려 가 사건 다음 날인 10일 새벽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젠틸레를 포함한, 해당 사건과 관련된 교도관 10명은 지난 2월 1급 및 2급 살인, 물적 증거 조작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