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 급등… '관세 인플레' 현실화
05/08/25
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시행으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앞당기면서 지난달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중고차 도매시장 경매 결과를 토대로 집계하는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가 4월 208.2로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7%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가격지수는 팬데믹 이후 공급망 교란에 따른 자동차 가격 급등의 여파가 미쳤던 2023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차량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긴 게 중고차 도매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자동차 관세가 중고차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차 가격 상승 및 소비자 수요 변화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봄이 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반등하는 현상은 통상 4월 둘째 주 무렵 종료되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중고차 도매가격 상승세가 4월 한 달 내내 지속됐고 상승 강도도 훨씬 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관세 영향으로 강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왔는데, 정확히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관세 여파로 자동차 '빅3' 브랜드도 신차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머스탱 마하-E 전기 SUV, 매버릭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 차량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최대 2천 달러 인상한다고 공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