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여름방학 귀국 기피… 장거리 여행도 걱정
05/07/25
정부가 유학생 비자 단속을 강화하고 체류 자격을 박탈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유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여행이나 귀국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학생들은 국제 여행은 물론, 미국내 여행도 꺼려하고 있으며, 연구나 학술 목적의 여행도 재고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대학 성명, 학교 관계자와 서신, 법원 기록을 자체 종합한 결과 지난 3월 말 이후 미국 내 187개 대학과 대학 기관 소속 유학생 최소 1,220명 비자가 취소되거나 합법 체류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유학생 비자 박탈 사례들이 속출하기 전부터 학생들과 교수 진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었는데, 최근 비자 취소 사례가 대규모로 드러나면서 더 많은 대학들이 유학생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해외 여행은 삼가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비자가 취소된 학생들 중에는 사소 규정 위반만 있었거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이로 인해 추방위험에 처한 학생들 중에는 숨어 지내거나 자발적으로 출국한 경우도 있습니다.
UC버클리는 지난주 발표한 권고문에서 국제 여행은 '엄격한 심사와 단속으로 인해 위험하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사례에 대해 적법 절차 미비 문제가 제기되자 연방 정부는 비자 박탈 결정을 번복했지만, 곧바로 유학생의 체류 자격을 상실할 수 있는 사유를 확대하는 새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민당국 직원은 필요에 따라 SEVIS에서 학생의 합법 체류 신분을 종료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며 "연방 국무부의 유학생 비자 취소도 유학생 체류 신분을 박탈할 수 있는 요건에 포함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미국 유학을 포기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 내 대학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 학생들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자국 대학원으로 진로를 변경하거 나 다른 나라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