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마이너스 성장… 트럼프 경제 정책 위기
05/01/25
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수입을 크게 늘린 게 성장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상무부는 어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 이후 3년 만입니다.
미국 경제는 긴축 통화정책과 소비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 2.9%, 2024년 2.8%라는 준수한 성장세를 나타내왔습니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도 2.4%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상무부는 수입 증가와 정부지출 감소가 GDP 감소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중 수출이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1.3%나 급증한 게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상품 수입이 50.9% 늘었습니다.
수입 증가는 1분기 성장률을 5.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외국산 소비재나 원자재에 대한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수입 물량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 지출도 1분기 중 1.4% 감소하며 1분기 역성장에 기여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지방정부 지출은 0.8% 증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방정부 지출과 인력을 크게 줄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두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미국인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관세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바이든이 우리에게 남긴 나쁜 지표 때문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역성장이 자신의 관세 정책 탓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