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 한인 2명, 연방요원 사칭 90만 불 사기
03/31/25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한인 2명이 연방 요원을 사칭해 약 90만 달러를 가로챈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연방 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그의 자산이 도난당했다고 속였고, 금을 구입한 뒤 그 대금을 송금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리노이주 이스트 세인트루이스 연방 대배심은 지난 18일 한인 박모씨와 유모씨를 전신사기 및 전신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6개월 동안 피해자를 협박하고 속이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내다 지난 2월 말 체포됐습니다.
연방 비밀경호국(USSS) 요원이 작성한 수사진술서에 따르면 이들 공범 중 한 명은 자신을 연방 요원이라며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원이 도용됐으며 마약 거래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산이 동결될 것이라며 이를 보호할 방법을 조언한다고 속였습니다.
당국은 사기범들이 몇 개월에 걸쳐 피해자로 하여금 송금을 하게 하고, 수십만 달러 상당의 금괴를 구입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가짜 요원을 보내 피해자로부터 금괴를 직접 건네받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일리노이주의 한 금 거래상에서 53만 달러어치 이상의 금을 구입해 사기범들에게 넘겼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은퇴 계좌 상당 부분을 처분해 이 돈을 마련했으며, 결국 금괴를 포함해 총 90만 달러 이상을 사기범들에게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이들의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박씨와 유씨는 구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