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생 체포… 영주권 박탈
03/10/25
연방 이민 당국이 지난 해 봄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원생 한 명을 체포하고 영주권까지 박탈했습니다.
교육부는 당시 유대인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컬럼비아대학에 4억 달러의 보조금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직원 여러 명이 지난 토요일인 8일 컬럼비아대 맨해튼 캠퍼스 부근에 있는 대학 소유의 한 주택에 있던 대학원생 마무드 칼릴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칼릴의 변호사는 ICE 단속원과 전화 통화한 결과 그는 국무부가 칼릴이 학생 비자를 몰수하라는 명령을 내려 이를 이행했다고 말했고 변호사가 칼릴은 미국의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주자 그 요원은 그 영주권 역시 몰수하고 빼앗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당시 가자전쟁의 이스라엘군에 대한 항의 시위에 참가하는 유학생들은 모두 추방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실천한 첫 케이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체포된 칼릴은 지난 해 가자전쟁으로 반 이스라엘 시위 대학생들이 캠퍼스 안에 천막을 치고 장기 농성을 했을 때 대학 당국과 교섭해서 이를 철거하도록 학생들을 위한 협상 대표로 나섰습니다.
그 때문에 학생 시위활동가로는 매우 드물게 이름과 신원을 기꺼이 공개했고, 그 때문에 추방당하게 된 것입니다.
칼릴은 체포된 이후 뉴저지주 엘리자베스 소재 이민 수용 시설에 이송되어 감금되어 있습니다.
'가자 반전시위' 컬럼비아대 4억 달러 보조금 취소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일 법무부, 보건복지부, 연방총무청(GSA)과의 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내고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4억 달러 규모의 연방보조금과 연방 계약을 즉시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처는 "컬럼비아대는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에 대응하지 았았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교육부 등은 이번 취소 조치가 1단계 조치이며, 향후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 취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대학 측에 경고했습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총 50억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