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지친 미국인들 "이젠 팁 안 준다
03/04/25
최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팁 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이 최근 팁을 줄이거나 아예 주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매체 ‘렌딩 트리’가 18세에서 79세 사이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을 넘는 55%가 인플레이션이 팁을 주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29%의 응답자는 외식 시 팁을 줄였다고 답했고 20%는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서비스 이용 시 팁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팁을 더 많이 준다고 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9%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심해진 ‘팁플레이션’(팁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과 함께 팁을 부담으로 느끼는 ‘팁 피로’(Tipping Fatigue)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요식 업계의 경우 음식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고 일부 식당들은 각종 수수료 명목을 음식 값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크레딧카드를 이용할 경우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도 모자라 예전보다 더 높은 팁을 요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팁 비율도 예전에는 15~18%를 요구했지만 요즘 식당들의 계산서에는 18%, 20%는 물론 심지어 22%, 25%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상입니다.
일부 식당은 세금 액수까지 더해 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팁은 식당이 제공하는 음식과 음료수 서비스에 대해 주는 것이지 세금과 수수료까지 더해 더 많은 팁 요구를 하는 것은 꼼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팁을 주는 관행은 요식업소 임금이 최저 임금보다 낮은데서 시작된 것이지만 최근에는 같은 임금을 받는데도 팁을 요구하고 있어 요식 업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