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영주권자도 불안… 추방 잇따라
02/17/25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으로 체류신분이 불안정한 한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류미비 한인들 뿐 아니라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한인들도 과거 범법 기록 등이 문제가 되면서 속속 추방조치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1일 백악관이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애틀랜타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던 한인 임모(37)씨가 14일 이민재판 법정에서 최종적으로 추방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은 당초 불법체류자 임모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지만 임씨는 불체자가 아닌 영주권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14일 조지아주 스튜어트 이민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임씨가 재판에서 플라워 브랜치 소재 자택 등 미국의 재산정리를 위해 자진출국을 원했으나 판사에 의해 거절당했고, 이에 임씨가 즉시 추방명령을 요청해 추방확정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임씨는 지난 2019년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에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돼 팬데믹 시기가 지난 2022년 법원에 의해 징역 5년에 보호관찰 2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임씨는 복역 대체 프로그램인 노동석방을 허가받아 1년을 복무한 후 전자팔찌 착용도 면제된 채 매달 방문하는 보호관찰관과의 면담을 위해 지난 1월 28일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대기중이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체포돼 이민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애틀랜타 영사관 성명환 영사는 “1년형 이상의 중범죄를 저지른 외국 국적자는 영주권자라도 추방 대상이 된다”며 “최근 스튜어트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던 한인 3명 모두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이민구치소 수감자 한인 3명 모두 영주권자이며, 이중 폭행 혐의로 3년형을 받았던 남성은 지난 12일 이미 한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국을 다녀오다 지난 12월 공항에서 체포된 한인 여성 영주권자도 추방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한인 여성은 지난해 8월 영주권을 취득하고 10월에 한국을 방문한 뒤 12월 중순 미국으로 돌아오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체포됐는데, 영주권 수속에 앞서 과거 이민법 위반 사례로 제재를 받은 기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국 당시 입국심사관은 이 한인에게 “당신같은 사람이 어떻게 영주권을 받았느냐”며 곧바로 체포한뒤 추방 대 상자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