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소 위기… 종업원 안나오고 고객도 반토막
02/13/25
불법 체류자 100만여 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요식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강화된 단속에 종업원들도 일하기를 두려워하고 일부 식당은 고객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민자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요식업계는 이민 단속에 대한 종업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출을 꺼리는 중남미계 이민자 고객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까지 나타나며 업주들이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강경 이민 단속이 지속돼 매출 감소와 직원 불안이 장기화되면 단순한 경영난을 넘어 요식업 전반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업주들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LA타임스와 인터뷰한 타코 체인점 업주 테디 바스케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추방 계획을 발표한 다음 날부터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테디스 레드 타코스’의 10개 매장에서 1월 초 대비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주요 고객층인 이민자들이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고객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식당에 들이닥칠까 봐 두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방문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계속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일부 매장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같은 불안은 종업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식당 종업원들이 혹시라도 교통단속에 걸릴까 봐 자신의 차량 대신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으며, 일부는 집 밖으로 나서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는 약 830만 명의 불법 체류자 중 약 100만 명이 요식업계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