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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입은 시민 두고 떠난 경찰들
02/10/25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총상을 입은 시민을 발견하고도 퇴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장을 이탈한 경찰관 2명이 해임됐습니다.
바디캠에 녹화된 이들의 대화 내용과 현장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경찰로 근무 중이던 타이 워런과 오스틴 프레이저는 2023년 9월 10일 "자살하겠다"는 신고를 받고 공원으로 출동했습니다.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두 경찰은 공원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리고 있는 29세 남성 호세 로드리게스-리베라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리베라는 숨을 쉬고 있었지만, 두 경찰은 근무가 30분 후에 끝나기 때문에 사건 처리를 맡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구급차를 부르는 등의 응급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보유하고 있던 바디캠에는 한 경찰관이 "발견 사실을 보고하고 처리하자"고 말하자, 동료가 "우리가 맡으면 안 돼. 나 30분 있으면 퇴근이야"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곧 현장을 벗어났는데 "이 난리 난 상황을 맡지 않을 거야. 돌아다니다 오자"는 대화도 담겼습니다.
약 10분 뒤 다른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동안 이들은 순찰차에서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를 처음 발견한 척 놀라는 시늉까지 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리베라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청은 프레이저를 즉각 해임했고 워런도 사직했으며 두 사람 모두 경찰 면허 취소 처분과 주 검찰총장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