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안 나와요"… 단속 공포 떠는 이민자들
01/30/25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과 추방 정책에 이민자 커뮤니티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자가 아니어도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백악관의 발표에 공포에 휩싸인 이민자들은 집 밖으로 나오는 것을 꺼리고 지하로 숨어드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엑스를 통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어제까지 5500여 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체포됐습니다.
대규모 단속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지역을 불문하고 이뤄졌습니다.
공익 로펌 '퍼블릭 카운슬' 변호사는 "임기 첫 며칠이 지났을 뿐인데 이 정도 규모는 처음"이라며 단속 규모가 이례적으로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충격과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사람들이 이제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일조차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자 권리센터의 마이클 루켄스는 "백악관이 원하는 것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떠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겁에 질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자 사회를 특히 얼어붙게 만든 건 단속 대상이 범죄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적이 있는 이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NBC 방송은 지난 26일 당국자를 인용해 체포된 사람 중 48%가 비폭력 전과가 있거나 어떤 범법행위 기록도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법을 어긴 사람은 누구나 범죄자"라고 밝혔습니다.
범죄 이력이 없더라도 불법 체류 자체만으로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입니다.
이민자 사회가 공포에 휩싸이면서 건설업과 요식업 등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등에 무리지어 서있던 히스패닉계 일용직 노동자들이 자취를 감췄으며 식당, 델리, 세탁업체 등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출근을 안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