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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말리부 산불… 여의도 면적 2배 불타

12/11/24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지대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말리부 지역에서도 주민들에게 산불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은 해안가 절경 지역의 고급 주택들과 말 농장들, 페퍼다인 대학교 부근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0시 50분께 말리부 해변의 캐니언 로드 일대에서 산불이 시작돼 오늘 오전 9시까지 2천200에이커 면적으로 확산했습니다.

당국은 아직 불길을 전혀 잡지 못해 화재 진압률은 0%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 불은 말리부 해변에 즐비한 고가의 저택들을 비롯해 8천100여 채의 구조물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천여 채의 주민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6천 명의 주민에게는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주택 뿐만 아니라 말리부 해변에 위치한 사립대학 페퍼다인대 캠퍼스 인근까지 불길이 덮쳤습니다.

이 대학 학생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공유한 영상에는 한밤 중에 멀리서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학교 측은 현재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면서 "산불로 인한 모든 유형의 위협으로부터 잘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해변의 유서 깊은 명소인 말리부 피어도 한때 위협을 받다가 다행히 불길은 피했다고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을 급속히 키운 주범은 강풍으로 지목됩니다.

전날 밤 LA 등 남부 캘리포니아 일대에는 최대 시속 4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바람이 더 거세지기 전에 불길을 잡기 위해 이날 오후 1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가 강풍으로 파손된 전선이나 전신주 등 전기설비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말리부를 휩쓸고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역시 남부 캘리포니아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 에디슨의 설비에서 불꽃이 튀어 시작됐다고 AP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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