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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 News

이민 사회 패닉… 결혼 서두르고 시민권 신청

11/25/24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계획에 이민자 사회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입국한 불법 입국자와, 체류 자격에 문제가 있는 서류미비자는 물론 유학생과 심지어 영주권자까지 합법적인 이민자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이민자들이 크게 불안해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추방 공약에 불법으로 입국했거나 합법적으로 체류할 법적 근거가 미약한 이민자들은 서둘러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망명을 허가받을 가능성이 작아도 일단 신청해 절차가 진행되면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민권자와 교제 중인 이민자들은 결혼을 서둘러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으려고 하고 있고 이미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들은 최대한 빨리 시민권을 받으려고 합니다.

이민 변호사와 불법 체류자 지원단체에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이민 변호사는 "영주권이 있어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몰려들고 있다며 모두가 겁에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는 영주권이 있는 합법 이민자가 약 1천300만 명이며 허가 없이 입국한 불법 이민자 역시 1천13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트럼프 2기 '국경 차르'에 내정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은 행정부가 범죄자와 추방 명령이 이미 내려진 이민자들을 우선으로 추방하겠지만, 불법 체류자들을 찾기 위해 직장 불시 단속 등 다른 수단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를 통해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이민자들도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까 걱정입니다.

대학들은 유학생 등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와 웨슬리언대학 등 몇몇 대학은 외국 학생과 교사, 직원에게 겨울방학에 본국을 방문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에 귀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웨슬리언대는 최근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취임 전에 미국에 와있는 게 "미국 재입국이 힘들어지는 것을 피할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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