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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관세' 예고에… 기업들, 중국 제품 사재기
11/20/24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들은 수개월에서 최대 1년간 판매할 제품을 미리 주문해 놓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최대한 재고를 쌓으려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위스콘신주 소재 스킨케어 제품 판매회사 ‘베어 보타닉스’의 창업자는 지난 6일 밤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실해지자마자 곧장 중국의 공급 업체로 연락을 취해 1년 치 재고에 해당하는 5만 달러 어치의 제품을 한꺼번에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 10월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량은 늘어나기 시작했고, 중국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했습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앞으로 몇 달간 이러한 선제 주문으로 인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상황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해 미리 중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섰을 당시에도 일부 미국 기업들은 새로 도입된 고율관세가 시행되기 전에 중국산 제품을 사재기했습니다.
그 탓에 미국의 2018년 대중 무역 적자 폭은 오히려 전년도보다 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