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주장' 태세전환… "해리스 승복하지마"
11/07/24
대선 직후 온라인에서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이 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음모론은 그동안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공화당 지지자들이 아닌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해리스에게 승복하지 말라는 수십만 건의 해시태그가 달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개표가 진행되면서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허위 정보 추적 사이트 뉴스가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결과에 승복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번져나갔습니다.
SNS에서 '카말라, 승복하지 마'(#DoNotConcedeKamala)라는 해시태그는 38만6천406건이나 언급됐습니다.
'외국 세력이 선거에 개입했다'거나, '투표용지가 대량으로 폐기됐다'는 등 4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장하던 내용이 이번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들에 의해 반복됐습니다.
뉴스가드는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주장이 대세를 형성하지는 못했지만, X의 좌파 계정을 중심으로 확산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계속됐던 선거 부정론은 순식간에 잠잠해졌습니다.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걸로 나타나자 이들은 일순 태도를 바꿨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 선거가 발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했다는 주장을 퍼뜨려 온 클레타 미첼 변호사는 이날 X에 "이번 선거의 무결성을 위해 힘을 쓴 수천 명의 활동가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들의 감시 활동이 부정 선거를 차단했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에서도 여전히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지난 수년간 부정선거 주장을 펼쳤던 전직 육군 정보장교 세스 케셀은 "전체적으로 트럼프가 승리한 것은 올바른 결과이지만, 각 주의 투표 결과까지 바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한 일부 주의 선거 결과는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