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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 세우고 창문 가리고… 폭동 대비하는 워싱턴

11/04/24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 등이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소요사태 등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DC는 사람이 넘어갈 수 없는 높이의 철책으로 백악관 일대를 둘러쌌고, 일부 주에서는 주 방위군을 동원해 폭동에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거관리 담당자들은 방탄복을 입고 근무하거나 드론으로 주변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는 중입니다.

워싱턴DC의 백악관과 인접한 펜실베이니아대로에서는 다수의 상점들이 유리창 등을 나무판자로 가렸습니다.

매장들은 햇볕이 전혀 들지 않아 어둑하고 "손님이 확 줄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주변에는 사람 키보다 큰 철책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밀려드는 상황을 가정해서 쉽게 담장을 넘을 수 없도록 한 것입니다.

무장한 경찰차와 경찰 인력의 배치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소요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워싱턴DC 만이 아닙니다. 각 지역 주 정부와 카운티, 선거사무소도 잇달아 보안을 강화하고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네바다주와 워싱턴주는 국가 방위군을 동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매리코파 카운티의 투표 집계 건물은 ‘요새’처럼 보호되고 있다면서 드론으로 주변 상황도 실시간으로 감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직원들은 소셜미디어를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혹시 모를 시위대 습격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일부 카운티는 투표소 직원들에게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패닉 버튼’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 선거에 불복해 이듬해 1월 6일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리티츠 유세에서 다시 한 번 그해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이번 선거가 2020년 대선과 달라진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지지자 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의 언사도 상당히 거칠어졌다는 점입니다.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도 선거에서 부당하게 질 경우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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