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 ‘민심 바뀔라’… 해리스·트럼프 ‘비상’
10/01/24
남동부를 휩쓴 허리케인 ‘힐린’이 대선의 핵심 경합주에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유세 일정을 변경해 재난 대응에 나섰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피해 지역을 찾아 연방정부의 대처를 비난했습니다.
현재 6개 주에서 최소 128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 상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어제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해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경합주 네바다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에 복귀한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필요한 지원과 자원이 지역사회에 계속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경호로 인한 부담을 우려해 피해 현장은 추후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연방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3300명의 연방 정부 인력이 피해 지역에 배치된 상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을 예정입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이 강타한 경합주 조지아의 발도스타를 찾아 해리스 부통령과 연방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피해 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것을 비난했습니다.
또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지 못했고, 민주당 소속인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연방정부가 공화당 지역 주민들을 돕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델라웨어주에서 주말을 보내는 동안 내내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다면서 “트럼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켐프 주지사와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허리케인 등 재난 대응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해온 전례가 있습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대응으로 비판을 받은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이듬해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