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문제, 상식적 접근”… “정신적 장애” 막말
09/30/24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가 이번 선거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이민 정책 문제를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범죄는 틀어막되,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는 인도적 시스템을 열어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노골적이고 거친 언사를 동원해 ‘불법이민자 급증을 부른 장본인이 바로 해리스’라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7일 멕시코 접경 지역인 애리조나주 더글러스를 방문한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우리는 ‘국경 안정화’와 ‘안전하고 인도적인 이민 시스템 구축’, 이 모두를 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사 시절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범죄조직 등을 단죄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국경 강화는 내게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상 유권자들이 자신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불법이민자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약 밀수와 범죄 조직 유입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 도입, 담당 공무원 확충 필요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에 기여하는 이민자 가운데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얻을 길이 없었던 사람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처럼 두 갈래 대응을 병행하는 자신의 국경안보 정책을 “상식에 기반한 접근”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발끈했습니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이 저지른 범죄에 해리스는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이 문제를 방치하다시피 하더니, 이제야 대책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국경을 지워 버렸다”고도 말했습니다.
28일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는 대부분의 연설 시간을 이민 문제와 관련한 ‘해리스 책임론’ 부각에 할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괴물’ ‘냉혈 킬러’ ‘살인 기계’ 등으로 부른 뒤, “해리스가 당신들 집 문을 따고 침입할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 손상이 있고,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