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주범은 ‘연금과 주택’
09/02/24
미국에서 인종과 계급을 뛰어넘어 행복과 성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상을 뜻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고 편안한 은퇴생활을 실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답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카고대 부설 여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미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칸 드림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유효하냐'라는 질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조사 대상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한때는 유효했지만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응답은 49%에 달했고, '한 번도 유효한 적이 없었다'는 응답은 17%였습니다.
12년 전인 지난 2012년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에는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미국인은 보통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할 때 자신이 집을 갖고, 가족을 꾸리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쉽게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조사 대상 응답자의 89%는 자신의 미래에 있어 집을 소유하는 것이 필수적이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주택 소유가 쉽거나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습니다.
'재정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96%, '편안한 은퇴 생활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95%였지만, '달성하기 쉽다'는 응답은 각각 9%와 8%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메리칸 드림의 주요 측면이 과거 세대와는 달리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 10년간 민간 연금이 지속해서 감소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주택 소유 비용은 급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