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가장 습한 여름”… 폭우 피해 잇따라
08/30/24
지구촌이 올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과 함께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온에 높은 습도는 폭우를 유발해 지구촌 곳곳에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한 습한 무더위가 일부 지역에선 사람을 생존의 한계로 내몰고 있으며 극한 폭염과 호우의 우려도 키우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의 기상학자 벤 놀이 집계한 습도의 척도인 이슬점 관측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올해 미국은 85년 간의 관측 기록상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998년 이후 미국과 전 세계 모두 가장 습한 여름 기록을 5차례 갈아치우는 셈입니다.
습도 증가로 폭염, 허리케인, 대류성 폭풍, 갑작스러운 홍수와 같은 일이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한다는 미국과 중국 기후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미네소타주 프레스턴의 열지수가 이번 주 초 48.9도까지 치솟으며 습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27일 시카고의 경우 열지수는 46.1도까지 뛰었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월은 관측 기록상 가장 따뜻했으며 14개월 연속 역대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은 "2024년이 역대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77%"라고 예측했습니다.
습한 열기는 더 강한 폭우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버몬트주 북동부에서 6시간 만에 200㎜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올해 미국에서 최소 10건의 큰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의 기후변화 연구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지구 온난화가 대기의 습기를 늘리면서 과잉 물순환을 일으켜 홍수를 유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 규모는 1988~2021년 미국 내륙의 총 홍수 피해액 2천300억 달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