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창궐에 '비상'... 감염병 확산
08/26/24
기후 변화로 덥고 습한 여름이 길어지는 가운데 모기에 의한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웨스트나일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에서는 동부 말 뇌염(EEE) 발병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남미 지역에는 역시 모기에 의한 전염병 오로푸치 바이러스(Oropouche virus)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모기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3분의 2 이상에서 모기가 활동하는, 평균 습도 42% 이상에 기온 섭씨 10~35도인 날들이 늘어났습니다.
과학자들은 모기의 활동 시즌이 길어지면 뎅기열, 말라리아와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한 감염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보건 당국은 보스턴 서쪽의 우스터 카운티의 80대 남성이 동부 말 뇌염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보고된 감염 사례입니다.
이에 따라 주내 10개 지역이 감염 고위험 또는 위험 심각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매사추세츠 동부 도시 플리머스는 일몰부터 새벽까지 공원 등을 모두 폐쇄했고 오후 6시 이후 지역 당국이 운영하는 시설에서의 모든 야외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동부 말 뇌염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서 발병합니다.
감염 사례는 드물지만, 감염자 30%가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뉴욕시는 최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모기 방역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오늘 오후 8시30분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어퍼 맨하탄 일대에서방역을 실시하고,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는 사우스 브루클린 지역에서 모기 번식지역을 찾아 살충제를 살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남미지역에서 오로푸치 바이러스(Oropouche virus)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WHO는 지난달 기준 남미 5개국에서 오로푸치열 확진 사례가8078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병 확인된 국가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쿠바, 페루, 볼리비아 등이며 사망 사례는 2건 보고됐습니다.
오로푸치열은 오로푸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깔따구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