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처리속도 빨라져… 대선 영향 가능성도
08/14/24
연방정부의 시민권 신청 처리속도가 10년 만에 가장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권을 획득하는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신규 시민권자의 정치 성향이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 들어 첫 9개월 동안 시민권 신청을 처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4.9개월로 집계됐습니다.
2020~2021회계연도 당시 시민권 신청 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11.5개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처리속도가 2배 이상으로 빨라진 셈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탄생한 신규 시민권자는 약 330만 명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민정책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조 바이든 행정부는 특히 시민권 신청 처리속도를 단축하겠다는 큰 목표를 세웠었다”며 “팬데믹 이후 적체 된 시민권 신청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청서를 20페이지에서 14페이지로 줄였고, 인력도 추가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을 억제하기 위해 시민권 신청에 대해서도 더 길게 검토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기간 동안 시민권 신청 처리속도는 2배 수준으로 늘어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특히 최근 들어 대선을 앞두고 시민권 신청 처리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석했습니다.
USCIS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900만 명의 영주권 소지자가 미국 시민권자가 될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인 영주권자는 2023년 1월 기준 27만 명으로, 이 중 20만 명이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민권 자격을 갖춘 이민자가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입니다.
루이스 데시피오 ‘UC어바인’ 정치학자는 “신규 시민권자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라틴계와 아시안계는 민주당 성향을 보인다”며 “시민권 신청 처리속도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