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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후보 수락… 대규모 추방 예고

07/19/2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제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통합을 내세우며 미국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연설 대부분을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방으로 채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 밤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우린 모든 인종과 종교, 피부색, 신념을 가진 시민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해를 함께 시작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빨리 치유돼야 한다"며 "미국인으로서 우린 하나의 운명, 공동의 운명으로 묶여 있다. 우린 함께 일어나지 않으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난 미국 전체를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출마하는 것이지, 미국 반쪽이나 어떤 내재적 문제가 있어서 출마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늘 밤 저는 믿음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설 초반 다소 엄숙한 표정으로 피격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이 내 편이었다"며 "오늘 밤 난 여기 있으면 안 됐지만, 전능하신 신의 은혜로 설 수 있게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연설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국경, 외교·안보 등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10명을 모두 합쳐도 바이든만큼 피해를 주진 못했을 것"이라며, 현 정부가 최악의 국정 운영을 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나 멕시코에 자동차 제조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해 자동차 일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약 100~200%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선 판매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으름장 놨습니다.

또 "엄청난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종식해 금리를 낮추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며, 팁 비과세 등 전반적으로 세금 부담을 낮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재선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첫날 국경을 폐쇄하고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추방 작전을 개시하겠다고도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비난과 조롱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미친 낸시"(Crazy Nancy)라고 표현했으며, 미국은 이미 "쇠퇴하는 국가"라고 묘사했습니다.

다만 당내 사퇴 압박을 최고조로 받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 사이 경선 포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은 단 한 차례만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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