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신장' 이식 여성 사망… 대기자 8분마다 1명 추가
07/10/24
세계 최초로 돼지 신장과 기계식 심장 펌프를 함께 이식받은 여성이 수술 약 3개월 만에 사망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 모두 수술 후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는데요.
하지만 돼지 신장 이식을 받으려는 대기자가 8분마다 1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올해 4월 12일 뉴욕 랭곤 헬스 메디컬 센터에서 신장 및 심장 펌프 이식 수술을 받은 뉴저지 출신 54세 여성이 지난 7일 사망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평소 심부전과 신부전을 동시에 앓고 있던 환자는 기계식 심장 펌프를 이식 받은 뒤 8일 만에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돼지 신장과 심장 펌프 이식 수술까지 함께 받은 경우는 이 환자가 처음입니다.
이 여성은 수술받은 후 문제없이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 5월 29일 수술 47일 만에 혈류가 잘 흐르지 않아 장기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돼 돼지 신장을 제거하고 다시 투석을 받아왔습니다.
이후에는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주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여성은 생전 수술이 소용없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았음에도 "그냥 위험을 감수했다며 최악의 경우 제게는 효과가 없겠지만 다른 사람에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3월 62세 남성도 말기 신장 질환자로서 세계 최초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으나 수술 받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사망한바 있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사망 원인이 신장 이식이 아닌 기존 심장 질환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돼지 신장을 이식받으려는 대기자가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에 따르면 신장 이식 대기자 명단에 8분마다 대기자가 1명씩 추가되고 있으며, 명단에 있는 사람 중 17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매일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