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성소수자 행진… '가자전쟁 중단' 요구 시위도
07/01/24
성소수자(LGBTQ+) 인권을 상징하는 깃발을 든 퍼레이드가 뉴욕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개최됐습니다.
행사에서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서 행진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축제인 '뉴욕 프라이드 행진'에는 어제 총 2만 5천여 명이 동참했고, 행렬을 보려는 관람객도 약 250만 명 모였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습니다.
뉴욕 프라이드 행진은 지난 1969년 6월 경찰이 성소수자들이 많이 모이던 뉴욕 맨해튼의 '스톤월인' 바에 들이닥쳐 성소수자들을 대거 체포한 것에 항의해 대규모 항의 시위인 '스톤월 항쟁'이 열린 것을 기념해 처음 열렸으며 이후 해마다 6월 말이면 뉴욕 등 주요도시에서, '프라이드 행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많은 행진 참가자가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 했습니다.
다수 행진 차량에 성소수자들의 '무지개 깃발' 외에 팔레스타인 국기가 내걸렸고, 일부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체크무늬 천(카피예)을 두르기도 했습니다.
맨해튼 5번가를 출발한 퍼레이드 행렬이 스톤월 국립기념물 인근에 도착할 무렵 10여명의 친(親)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앉아 경찰이 강제 해산할 때까지 약 30분간 행진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다수 군중이 시위대에 동조해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행사에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를 비롯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등 뉴욕주 주요 인사들이 행렬에 참여했으며 뉴욕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시카고에서도 수만 명이 도심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뉴욕주 의회의 역사명 개정 입법에 따라 ‘스톤월인’ 자리 인근 지하철역의 명칭을 '크리스토퍼 스트리트-스톤월 역'으로 변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