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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생 수백 명 집단퇴장… "팔레스타인 해방"
05/24/24
어제 오전 열린 하버드대학교의 졸업식에서는 수백 명의 졸업생이 졸업식 도중 집단으로 퇴장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퇴장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 아침 하버드대에서는 졸업생과 가족, 교직원 등 9262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앨런 가버 임시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던 도중, 수백 명의 학생들이 학위복을 입은 채로 "전쟁 반대",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졸업식장을 집단 퇴장했습니다.
졸업생 중 일부는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카피예를 목에 두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대학 측이 가자전쟁에 반대하는 캠퍼스 내 텐트 농성 시위를 벌였던 13명의 졸업생의 학위 수여를 보류한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그들을 걷게 하라"고 외치며 졸업하지 못한 동료들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 대표인 슈루티 쿠마르는 "표현의 자유와 연대의 표현이 처벌 대상이 되어 이들의 졸업이 불확실해졌다"며 대학 측의 편협한 태도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대학 측이 지난 14일 캠퍼스 시위를 종료하는 조건으로 이들의 졸업을 허용하기로 했는데도 합의를 어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졸업식에서 퇴장한 학생들은 하버드 스퀘어 근처의 한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졸업식을 개최하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와 같은 시위는 미국 전역의 여러 대학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학계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