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바이든, 청년이 트럼프"… 지지층 변화
04/08/24
오는 11월,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맞붙게 됩니다.
그런데 두 후보를 지지하는 전통적인 세대별 지지 기반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통 미국 대선에서는 보수적인 노년층이 공화당을, 젊은 세대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이러한 추세가 뒤집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일 발표된 NPR·PBC 여론조사에 따르면 24∼39세, 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8∼23세,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2%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45세 이상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7일 나온 폭스뉴스 설문에서도 30세 미만 유권자층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포인트 차로 바이든 대통령에 앞섰습니다.
또 2월 말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65세 이상 유권자층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9% 포인트 높았습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뚜렷하게 세대별 지지 역전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러한 수치가 세대별 지지율 역전을 나타내는 신호라면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맞교환'이라고 짚었습니다.
청년층 투표율이 노년층보다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노년층 지지율 상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한 이러한 세대별 지지 역전 현상이 인종 및 계층 등 보다 넓은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보다 흑인·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아졌고,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트럼프 쪽으로 기울었던 백인 유권자층에서 세를 얻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최근 설문조사가 실제를 반영할 수도 있고, 선거 후에야 드러날 조사 오류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