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NO" 여론에… 바이든·트럼프 국경 방문
02/27/24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날 남부 국경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불법 이민 문제가 11월 대선에서 중요한 지지율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책 이슈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을 방문해 국경순찰대원과 지방정부 관계자를 만날 계획입니다.
이곳은 멕시코만 인근으로 대규모 불법 입국이 일어나는 지역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날 텍사스 주 국경도시인 이글패스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글패스는 브라운즈빌에서 약 520km 떨어진 곳으로, 역시 불법 입국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바이든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최근 불법 이민이 급증하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50만 명이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했고,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인 30만 2000명의 불법 입국자가 기록됐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불법 이민 문제는 대선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 가운데는 '불법 이민'을 최대 이유로 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국경 장벽 건설에 찬성하는 의견도 절반 이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 문제로 인해 상황이 불리해지면서 국경 통제 강화 방안을 포함한 안보 예산안을 제시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공격적인 전략으로 전환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브라운즈빌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남미와 전 세계에서 악랄한 갱단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 입국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전·현직 대통령은 이민 정책을 두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