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덮친 크루즈 리콜... "무인 택시 시기상조"
11/10/23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크루즈가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950대를 전격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고에 따른 조치입니다.
어제 GM의 자율주행 부문 크루즈 사업부는 로보택시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기 위해 미 전역에서 운영 중이던 로보택시 950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여성 보행자가 로보택시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충돌 감지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들의 소유주 자체가 GM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리콜과는 다릅니다.
기존 소프트웨어를 회수하고, 미비점을 개선하고 보완한 버전을 새로 탑재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지난달 2일 크루즈 로보택시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다른 차량에 치여 옆 차선으로 튕겨나온 여성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당시 차량의 브레이크는 피해자의 몸이 땅에 닿자마자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가 멈췄을 때는 이미 피해자가 깔린 뒤였고, 크루즈가 이 상태로 약 6미터를 더 움직이면서 여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은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 내 로보택시의 연중무휴 운행을 승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났고, 크루즈 로보택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당시 주정부는 안전 등을 우려한 샌프란시스코시와 시민들의 반대에도 로보택시 발전을 위해 24시간 운행 허가를 결정했었습니다.
때문에 사고 직후 캘리포니아주 교통 당국은 로보택시의 연중무휴 주행 허가를 정지시켰지만,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피닉스와 오스틴 등 다른 도시에서도 로보택시의 시범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로보택시 반대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의 재개와 정상화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GM은 로보택시 사업으로 인한 투자비를 올해부터 만회하기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고와 리콜 결정으로 인해 사업부 구조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