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철, 막대한 자금 투입에도 폭우에 취약
10/04/23
지난 29일 뉴욕의 MTA 전철 시스템은 폭우로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홍수 예방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우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난 29일 뉴욕의 전철은 폭우로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습니다.
그동안 홍수 예방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는데 여전히 폭우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뉴욕주 감사원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을 강타한 이후 MTA는 폭풍 관련 프로젝트에 77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일부는 전철역 시스템의 홍수 예방에 사용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MTA는 전철역으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플렉스 게이트와 맨홀 커버 등 홍수 예방 장비 3500개를 설치하고 보강을 위해 3억 50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연결하는 L전철 터널에는 3억 4500만 달러가 투입됐는데 지난 29일 해당 터널 구간역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주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MTA의 홍수 방지 프로젝트 진척은 미흡한 상태입니다.
방수공사가 필요한 주요 전철역 가운데 공사가 완료된 곳은 두 곳에 그쳤고, F전철 노선의 레일 튜브 공사는 예정보다 6년 늦은 2020년 7월에야 시작됐습니다.
MTA는 또 장비 검사에 대한 문서화를 적절히 시행하지 않았고, 터널에 연결된 대형 송풍구를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는 72건의 검사 중 51건을 누락 했습니다.
29일 내린 폭우는 시간당 약 2.5인치에 달했는데, MTA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빗물의 양은 시간당 1.5인치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홍수 관련 장비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홍수 발생 시 누가 언제 어떻게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계획도 없었고, 담당자조차 사용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한편 제노 리버 MTA 회장은 뉴욕시의 하수도 시스템 용량이 시간당 1.75인치의 물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홍수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풍에 대비해서 뉴욕시에는 더 많은 펌핑 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극심해지는 기후 변화 속에서 뉴욕시의 대응 능력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