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levision Ch.1153 | Time Warner Cable Ch.1493
KBN News

남동부 기생충 경보…"뇌·척수 들어가 엄청난 염증"

09/27/23



남동부 지역에서 기생충에 오염된 농작물을 매개로 '광동주혈선충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로 달팽이나 민달팽이를 숙주로 하는 기생충인데 감염되면 뇌와 척수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앨라배바, 플로리다, 조지아 등 남동부 지역에서 '광동주혈선충증'이라는 기생충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동주혈선충은 원래 동남아시아 일대와 태평양 섬에서 주로 발견됐었는데, 최근에는 미국의 남동부 여러 주에서도 발견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선충류에 속하는 기생충인 광동주혈선충의 알은 들쥐의 뱃속에서 부화한 뒤 대변에 섞여 체외로 배출되고, 달팽이나 민달팽이의 몸으로 옮겨가 성장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3기까지 큰 유충은 감염된 달팽이를 잡아먹은 들쥐의 폐혈관으로 가서 성충이 되고 다시 알을 낳는 방식으로 번식 사이클을 이어가는 겁니다.

그런데 달팽이의 몸에 있던 광동주혈선충의 유충이 들쥐에게만 옮겨지는 겁 아닙니다. 

달팽이가 흘린 유충에 오염된 농작물이나 식용 달팽이를 먹게 되면 사람들도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감염된 경우, 뇌와 척수로 이동하는 기생충이 염증을 일으키고 메스꺼움과 구토, 경부강직, 두통, 사지 저림 등 여러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에서는 더욱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증의 경우에는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위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통상 2주에서 8주간 이어집니다. 

조지아대학 수의과대학 병리학과의 니콜 고트뎅커 교수는 2019년부터 2022년 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동물연구시설 부지에서 발견된 야생 시궁쥐 33마리의 사체를 조사한 결과 7마리에서 이 기생충의 감염 흔적이 나왔고, 이 중 4마리는 광동주혈선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는 야채를 철저히 씻고, 달팽이와 민달팽이를 취급할 때는 꼭 장갑을 낄 것을 당부하면서, 달팽이나 게, 민물새우, 개구리 다리 등을 날 것이나 덜 익은 채로 먹지 말것을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KBN.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
21 Grand Ave #120
Palisades Park, NJ 07650
Tel: 201-943-1212
Fax: 201-943-1202
kb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