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턱 높아져…소비자 60% “신용대출 어려워”
09/14/23
대출과 크레딧카드 등 신용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졌다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은행의 높은 문턱으로 신용 경색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소비자 기대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출과 크레딧카드, 모기지 등 신용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9.8%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온 결과입니다.
2022년 3월 조사에서 동일한 답변을 한 응답자의 비율은 40.3%로, 이번 조사에서보다 19.5%포인트 낮았습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신용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금융기관들의 위험 수용 경향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분석했습니다.
경제 하강국면과 최근 감독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들은 자금 조달 비용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출 기준을 더욱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용 대출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총 11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5.25~5.5%로 끌어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단기간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기업 파산으로도 이어지면서 신용 위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파산연구소(ABI)와 파산 관련 법률정보업체 '에픽 파산'에 따르면, 지난 8월 상업적 파산 건수는 7월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가계와 개인 파산을 포함한 총 파산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챕터 11(구조조정 및 채무상환)에 따른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