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공립학교 '설날' 공휴일 지정
09/12/23
뉴욕주당국이 아시아의 음력설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내년부터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는 설날 당일 휴교합니다.
지난 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가 아시아의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고 수업을 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안드레아 스튜어트 커즌스 주 상원의원과 칼 헤이스티 주 하원의장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내년부터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는 설날 당일에 학교 문을 닫게 되고, 내년 휴교일은 2월 10일입니다.
호컬 주지사는 아시아 음력설이 이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축하하는 기회라며, 학생들이 뉴욕의 인종 다양성을 더욱 깨닫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법안에 대해 여러 의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은 "2009년 이 법안을 제안했을 때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고 비웃었던 기억이 난다"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웬 추 상원의원은 "아시아계 뉴욕 주민을 포용하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로 이 법안을 평가하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직면한 혐오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 법안은 설날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 아닌 '아시아 음력설(Asian Lunar New Year)'로 표기했습니다.
뉴욕주의 아시안 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193만 3127명으로 전체 인구의 9.6%를 차지하며, 2010년과 비교해 36.1% 증가했습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뉴욕주 보다 앞선 2015년부터 음력설을 휴교일로 지정해왔지만, 음력설이 주말인 경우 대체 휴일은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콜로라도주 역시 최근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