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 공급 비상…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긴장
09/11/23
텍사스주에서는 폭염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력 상황이 어렵습니다.
올여름에만 무려 10차례나 최고 전력 수요 기록을 경신하고 공급에 비상을 겪으면서, 삼성전자 등 현지 한국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당국이 전력망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지난 6일 오후 7시 25분 에너지 비상경보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에너지 비상경보는 세 단계에 걸쳐 발령되는데, 2단계는 운영 예비 전력이 천750㎿ 아래로 떨어지고 30분 이내에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조치입니다.
이 상태에서 발전기를 돌려 추가 전력 공급이 불가능해지면 지역별로 전력 공급을 일시 차단하는 순환 정전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77분 만에 수요를 충족하는 잉여 전력이 다시 공급되면서 비상 상황은 해제됐습니다.
당일 텍사스의 전력 수요는 8만 2천705㎿로, 역대 9월 수요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텍사스주에서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인 한국 기업들도 전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스틴에서 반도체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2021년 2월 겨울 폭풍으로 텍사스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약 3일간 전력 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큰 피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정전으로 인한 손실은 3천억∼4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