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둑 예방 위해 ‘치약·칫솔·비누에 잠금장치’
09/07/23
요즘 뉴욕시 CVS나 월그린 등에서는 치약이나 바디 클렌저 등 필수품들을 유리문으로 잠긴 진열대 안에 두고 판매하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생필품을 훔쳐 되파는 암시장이 커지면서 소매업체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린 조치입니다.
최근 뉴욕시의 약국 체인점 CVS는 유리문이 잠긴 진열대에 치약과 바디클렌저, 비누를 넣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cvs뿐 아니라 뉴욕 전역 주요 소매업체 월그린, 타깃도 진열대에 잠금장치를 달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불편을 겪어 판매가 줄더라도 도둑질을 피하는 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전미소매유통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도둑맞은 물품들의 비용은 945억 달러에 달합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전화 회견에서 “올 1~5월 매장에서는 폭력적인 도난 사건이 1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절도범이 치약이나 세제 같은 소비재를 훔쳐 가는 이유는 이런 생필품을 되사는 암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약중독자에서 작가로 변신한 재러드 클릭스타인 씨는 최근 일간 뉴욕포스트 기고에서 “하루치 헤로인을 사려면 350달러가 필요했다며, 훔친 물건을 넘기고 받는 수수료 10~20%를 챙기기 위해 치약과 비누등을 쓸어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생계형 범죄를 넘어서 조직적으로 생필품을 거래하는 ‘블랙마켓’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플래시몹처럼 수십 명이 명품 매장이나 백화점을 터는 사건도 급증해 경찰은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범죄율이 높아지면서 핵심 상업지구인 유니온스퀘어의 루이비통을 비롯한 고급 매장 앞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