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승객 폭행한 흑인 소녀 체포
08/10/23
지난 6일 뉴욕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승객을 공격한 10대 흑인 소녀가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얼굴을 공개한 용의자 3명 가운데 한 명인 이 소녀는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어제 오전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어제 뉴욕경찰(NYPD)은 지난 6일 뉴욕 지하철 열차 내에서 아시아계 여성과 또 다른 승객에게 폭력을 행사한 16살 흑인 소녀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NYPD는 소녀가 사건 이틀 뒤인 어제 오전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는데 2건의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나이를 고려해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NYPD와 피해자 인터뷰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州)에서 뉴욕을 방문한 아시아계 부부는 11세 쌍둥이 딸을 동반한 상태였고 부인은 한국계로 알려졌습니다.
51살 수 영으로 알려진 이 한국계 피해 여성은 지난 6일 열차 건너편 좌석에 앉은 10대 소녀 3명이 큰 소리로 웃는 것을 듣고 무심코 고개를 들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영은 "그들을 바라보자 자신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더 크게 웃기 시작했다"며 "자신이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하면 웃자 소녀들이 이후 악담을 퍼붓기 시작했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같은 차량에 탑승한 다른 승객 조애나 린(34)의 휴대전화에 그대로 녹화됐고 자신들의 모습을 녹화 중이라는 것을 알아챈 10대 소녀 중 한 명은 린에게 달려들어 그를 넘어뜨리고 폭행했습니다.
이에 수 영이 린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들자 영에게도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폭행은 지하철이 다음 역에 정차할 때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고, 지하철이 정차하자 다른 승객들이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하차를 도운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YPD는 이 사건을 인종 차별에 기반한 혐오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