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공짜로 준다"... 뉴욕 중심가 난장판
08/08/23
지난 주말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서는 게임기를 공짜로 받으려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몰리면서 한바탕 소통이 벌어졌습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게임기를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한 라이브 방송에 시민들이 몰린건데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게임기 증정은 커녕, 해당 인플루언서는 폭동 선동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 뉴욕경찰(NYPD)은 유명 게임인플루언서인 21살 카이 세닛을 폭동 선동 및 불법 회합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트위치 팔로워가 650만 명, 유튜브 팔로워가 400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인 세닛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인기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맨해튼의 공원인 유니언스퀘어에서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 발언이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약속 시간인 전 날 오후 4시가 되기도 전에 수천 명의 시민이 유니언스퀘어에 몰려들었습니다.
광장으로 모인 사람들은 서로 먼저 게임기를 타려다 몸싸움을 벌였고 상대방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세닛이 게임기 증정을포기하면서 성이난 사람들은 병이나 돌, 페인트 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시민은 차량 지붕이나 열차역 지붕에 올라서서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관들에게 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1000여 명의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시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6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닛은 이번행사와 관련해 사전에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프리 매드리 뉴욕 경찰국장은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지만, 이 정도까지 위험하진 않았다며, 건설 현장에서 쓰는 삽이나 도끼 등 건설 자재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