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부 기피 신청…"공평한 재판 안 돼"
08/08/23
지난 대선결과와 관련해 전복 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부 기피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판사가 오바마 행정부시절 임명된 데다 의회난입사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38명을 상대로 유죄를 선고했기 때문에 공정한 재판이 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대선결과에 불복해 전복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또다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은 타니아 처트칸 워싱턴DC 연방지법 판사가 맡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처트칸 판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임명됐는데, 특히 1·6의회난입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38명을 상대로 유죄를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이 우스꽝스러운 표현의 자유 및 공정선거 재판을 배당받은 판사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방법은 없다"며 "모두가 알고 있고, 그녀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우 강력하게 즉시 재판부 기피를 신청할 것이고, 마찬가지로 워싱턴 연방법원에 대해서도 장소 변경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CNN은 앞서 1·6의회난입 사태로 기소된 피고인 약 30명도 워싱턴 밖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진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들조차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일 연방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발생한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및 선거 방해 모의 등의 혐의가 있다며 기소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공세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라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DC 연방지법에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뒤 공항에서 기자들이게 "오늘은 미국에 매우 슬픈 날"이라며 "지금 일어나는 일은 정적에 대한 박해이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