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차단 위해 금속 박힌 '레이저 와이어' 설치
07/26/23
앞서 텍사스주(州)는 불법 밀입국을 막겠다면서 멕시코과의 국경에 있는 리오그란데 강에 수중 장벽을 설치했죠
그런데 여기에 날카로운 금속이 박혀있는 철조망의 일종인 '레이저 와이어'까지 도입했습니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금속이 박혀있어서 밀입국을 하다 심각하게 다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있는 리오그란데강 인근에는 최근 수 마일 길이의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됐습니다.
레이저 와이어에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금속이 박혀 있기 때문에 스치기만 해도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 강경 대응을 고수해온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리오그란데강을 통한 밀입국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면서 이런 레이저 와이어 장치를 도입한 겁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달에도 리오그란데강에 '수중 장벽'으로 불리는 부표를 약 305m에 걸쳐 설치하겠다고 발표하고 실제로 이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장치로 인해 심각하게 다치는 이민자가 속출한다는 점입니다.
지난달에는 한 19세 임신부가 리오그란데강을 건너던 중 레이저 와이어에 몸이 걸려 있다가 겨우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임신부는 결국 유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밀입국을 시도하던 한 남성은 다리에 열상을 입었지만, 레이저 와이어에 몸이 낀 아이를 구하려다가 더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잔혹성 탓에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레이저 와이어가 과도하는 비판이 나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수중 장벽 등에 대해 "비인도적"이라고 지적하고 애벗 주지사가 유권자 표를 얻기 위해 이런 장치를 세우는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