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뉴욕시 쿨링센터는 폐쇄
07/21/23
7월 초부터 뉴욕시 최고 기온이 평균 화씨 9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고온 관련 응급실 방문도 급증했는데요.
하지만 뉴욕시가 운영하는 500여 개의 쿨링센터는 아직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7월 초부터 뉴욕시 최고기온은 평균 화씨 9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고온과 관련된 응급실 방문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6월 3~4주차까지는 20건에 불과했던 폭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7월 1~2주차에는 150건에 육박했습니다.
1-2주만에 7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그런데 이런 추세에도 아직 시 당국은 5개 보로의 시립 쿨링센터 500여 곳을 개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뉴욕시가 쿨링센터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국립기상청(NWS)이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거나, 예상 열지수가 최소 이틀 연속 화씨 95도에서 99도에 도달하거나 100도 이상인 날이 하루라도 지속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주 뉴욕시의 일부 지역은 임계값 수치에 근접했지만, 폭염주의보를 발령할 만큼 더위가 오래 지속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장실은 기상청에서 폭염주의보를 발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쿨링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건강 전문가들은 해당 기준이 "에어컨을 보유한 가정의 건강한 개인들에게는 적절한 수준이지만, 어린이나 노인,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나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노숙자 등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수치"라며 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고려하지 않은 기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공중보건 전문가는 "기온과 습도, 태양으로부터의 복사열, 바람 세기 등 네 가지 요소 모두 열 스트레스의 원인"인데 "여름 평균 습도가 70%를 넘는 뉴욕시는 신체가 스스로 열을 식히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뉴욕시 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71%는 집에서 사망했고 모두 에어컨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