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2만년 만에 가장 덥다… 시작일 뿐"
07/11/23
미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구가 12만년 만에 기온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이런 폭염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FLA 방송의 수석 기상학자 제프 바라델리는 지난 8일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12만년 만에 가장 뜨거운 날씨를 겪고 있지만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제 막 시작된 엘니뇨가 앞으로 강해지면 지구의 온도를 더 높일 것이라며 "이번 여름은 지구촌 더위에 대한 기록을 계속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가속되던 지구 온난화에 더불어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이달 3∼5일 세계 평균기온은 17도를 넘고 사흘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바라델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기온은 지구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1800년대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습니다.
과학자들 역시 2만년 전 빙하기가 끝난 뒤 지구 평균 기온은 지금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바라델리는 약 12만 5천년 전 정점을 찍은 '마지막 간빙기' 이후 인류가 가장 뜨거운 날씨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마지막 간빙기의 지구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약 1도 높고 해수면은 약 30피트 높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라델리는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나서 지구 평균 기온이 3도 오르기까지 만년이 걸렸는데 화석 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난 200년 만에 지구 평균 기온이 3도나 상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온난화 속도는 마지막 빙하기에 진행된 자연적 온난화와 비교하면 50배 수준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온난화가 훨씬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관심을 기울이고 빨리 진지해지는 데 우리의 미래가 달렸다고 경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