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감사원 “6,140만불 투입한 노숙자 단속 실패”
07/03/23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해부터 길거리는 물론 전철 등 대중교통에서 노숙자를 없애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노숙자서비스국의 단속 효과가 미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자서비스국은 2022년 3월부터 11월까지 길거리에서 2308명의 노숙자를 강제로 이동시켰지만, 그중 셸터로 이동하는 것을 수락한 노숙자는 119명(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119명 중에서도 하루 이상 셸터에 머무른 이들은 90명에 불과했고, 90명 가운데 40명은 다시 거리로 돌아갔습니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가 대대적으로 시행한 일명 ‘노숙자 청소’는 실패했다”며 “2308명 중 셸터를 거쳐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에 들어간 노숙자는 단 3명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는 당시 노숙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야영지 99곳을 대상으로 노숙자들을 이동시키는 조치를 진행했지만, 해당 장소 가운데 3분의 1은 이미 예전처럼 야영지가 됐습니다.
시 감사원은 노숙자서비스국이 6140만 달러를 투입하고도 노숙자 이동 조치 결과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셸터로 보낸 노숙자가 이후 어떻게 이동했는지 추적 관리를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노숙자들이 셸터 대신 길거리에서 사는 것을 선택하는 이유는 바로 안전 문제 때문으로 지적됐습니다.
셸터 내 범죄가 심각하기 때문에 노숙자들이 셸터를 길거리보다 더 위험하다고 느낀다는 이유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뉴욕시 셸터는 남부 국경에서 유입된 망명신청자까지 몰리면서 포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