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한국 면적 30% 태우며 "통제불능"
06/09/23
온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캐나다는 이례적으로 때 이른 '산불 시즌'으로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4백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39건이 '통제 불능'의 상태입니다.
빌 블레어 캐나다연방 비상대책부 장관은 어제 브리핑을 통해 "전국에서 414건 산불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239건이 통제 불능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약 380만 헥타르(㏊)가 불에탔고 지난 10년 평균치의 15배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산불 피해 규모는 대한민국 국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동부 퀘벡주는 이번 산불의 가장 큰 재해 지역으로 꼽힙니다.
블레어 장관은 "불길이 확산하면서 도로와 지방 폐쇄, 통신 장애, 고압 송전선 위험 등과 같이 퀘벡주의 주요 기반 시설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약 520명의 소방관이 화마와 싸우고 있고 150명의 군병력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웃 뉴브런즈윅주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미국, 포르투갈, 스페인, 멕시코 등지에서 500여 명의 추가 인력이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주민 2만여 명이 대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퀘벡 북부 외곽에서 대피한 주민들만 만 1400명에 달합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앞으로 몇년 동안 이 새로운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며 "훨씬 더 큰 비용을 필요로 하는 점점 더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