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옆 식음료 70% ‘건강에 해로워’
06/09/23
식품 매장의 계산대 주변에는 항상 과자나 사탕, 음료들이 배치돼있습니다.
계산을 기다리면서 충동구매를 유발하기 좋은 위치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계산대 가까이 진열된 식음료의 70%가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제니퍼 팰버 교수팀은 오늘 영양학 저널(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서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새크라멘토, 오클랜드, 버클리 등에 있는 슈퍼마켓과 식료품점, 드럭스토어 등 102개 매장의 계산대 인근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이런 식음료의 70%가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계산대 부근에 진열된 식음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탕으로 31%를 차지했고, 다음은 설탕이 든 음료 11%, 소금이 많이 든 스낵 9%, 설탕이 많이 든 과자 6% 등이었습니다.
반면에, 건강에 좋은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물이 3%로 가장 많았고, 견과류 및 씨앗 2%, 과일 및 채소 1%, 콩류 0.1%, 우유가 0.02%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팰버 교수는 "계산대는 매장에서 모든 고객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유일한 장소이고 충동구매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식음료 회사들은 계산대를 중요하게 간주하기 때문에 매장과 계약을 맺고 계산대 주변에 대부분 건강에 해로운 자사 식음료를 배치할 수 있게 공간을 운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회사들의 판매 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는 202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대형 식품 매장이 계산대에 영양가 높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팰버 교수는 "계산대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더 건강한 식음료 선택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식품 소비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