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스카이라인… 대기오염 경보 발령
06/08/23
오늘 뉴욕 일대 하늘은 온통 오렌지색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면서 미국 북동부지역의 대기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오후 뉴욕시의 공기질지수는 세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후 뉴욕의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뉴욕의 고층 스카이라인에 내려앉은 어둡고 뿌연 연기가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희귀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뉴욕시의 공기질지수(AQI)는 342까지 치솟아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1위에 올랐습니다.
최대 500까지 측정하는 이 지수는 300을 넘으면 '위험'(Harzadous) 수위로 분류됩니다.
현재 뉴욕의 AQI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68), 인도 델리(164)보다도 훨씬 나쁜 수준입니다.
어제 밤 뉴욕시 AQI가 218까지 오르자 뉴욕타임스(NYT)는 "뉴델리와 자카르타에서는 흔하지만 뉴욕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으나 하루도 안돼 뉴델리를 추월했습니다.
뉴욕시 자체 기준으로는 공기질지수가 오후 2시 324를 찍어 1999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주 중부 시러큐스와 빙엄의 AQI는 한때 400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오늘 방과후 활동을 포함해 모든 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공지문을 각 가정에 배포했습니다.
뉴욕뿐 아니라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야외 활동을 제한했습니다.
북동부와 중서부, 동부 연안 15개에서 미세먼지가 위험 수위로 올라가 5천500만 명 이상이 공기질 악화 경보에 놓였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진 탓에 라과디아 공항 등 뉴욕시 주변 공항들에서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대거 지연되는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같은 대기오염의 원인은 캐나다 동부 퀘벡주 일대를 중심으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414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239개 산불은 '통제불능'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