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약 경쟁 가열… "화이자 알약, 효과 빨라"
05/24/23
글로벌 제약 업계들이 '살 빼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약사 화이자도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어제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는 화이자의 새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다른 제약사의 기존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내용의 2상 임상시험 결과가 실렸습니다.
화이자는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411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에게 '다누글리프론' 120㎎ 그리고 플라시보(위약)를 하루 두 번 복용시켰습니다.
그 결과 다누글리프론 복용군은 16주 동안 체중이 10파운드(약 4.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오젬픽' 3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의 체중이 30주 동안 9.9파운드(약 4.49㎏) 빠진 것과 거의 비슷한 결과입니다.
다만 몸무게가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화이자가 더 짧았습니다.
또 매주 한 번 주사로 투여하는 오젬픽과 달리 다누글리프론은 알약 형태이기 때문에 복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누글리프론과 오젬픽은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길항제로,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GLP-1'이라는 호르몬을 모방합니다.
원래 이들 치료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춤으로써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돕는 약으로 쓰입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로 화이자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꼽히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는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억만장자들도 살을 빼기 위해 위고비와 같은 치료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